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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취 기록 34
    자취 기록 2026. 5. 10. 00:44

    이번엔 당일 기록이 아니다.

     

    작성 날짜 기준으로 이틀 전 어버이날에 대한 기록을 적는다.

     

    공식적으로 세상의 굴레와 속박에서 풀려난지 일주일이 조금 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에서 풀려난 것은 아니었다.

     

    나에겐 아직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완벽한 자식이 되어드릴 순 없지만 어버이날에 문안 인사 정도는 드릴 수 있는 그런 자식이 될 수 는 있다.

     

    우선 해외에 계신 어머니에게 전화가 아닌 카톡 메세지를 남겨드렸다.

     

    계신곳에선 아마 이제 막 출근을 하셨을거라 예상되었는데 답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왔다.

     

    답변에는 건강하시다는 말씀과 함께 나의 안부도 여쭤보셨다.

     

    나도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고 다시 답변을 드렸고 도리어 그래줘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이제 보니 여기서 대화가 끊겼는데 좀 더 노력해서 대화를 이어갈 수 있음에도 대화를 이어가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생각 만큼 진실되지 않고 형식적인 답변만 할 것 같아 멈춘 것 같다.

     

    다음엔 형식적인 답변이라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다음은 1시간 반 정도 거리에 있는 본가로 향해 아버지를 만나는 것이었다.

     

    물론 방문 전에 아버지에게 먼저 보고를 드렸다.

     

    어버이날이 아니었어도 방문을 드릴 예정이긴 했는데

     

    이유인 즉슨 내가 몰랐던 지역 화폐의 존재 때문이었다.

     

    생각보다 큰 돈이 지역 화폐로 들어와 있었는데 얼마 전 부터 유효기간이 얼마 안남았다고 카톡 메세지로 오기 시작했다.

     

    확인해보니 그 지역 화폐는 내가 아직 자취를 시작하지 않았었던 때에 받은 것이어서

     

    2021년도에 본가가 위치한 지역의 지역 화폐로 받아졌던 것이다.

     

    그것 덕분에 다행히 부담 전혀 없이 아버지에게 식사 대접과 군것질 거리도 마음껏 사드렸다.

     

    원럐 계획은 지역 화폐에서 내 돈을 조금 더 보태서 로봇 청소기를 사드리는 것이었는데 

     

    안타깝게도 로봇 철소기를 판매하는 곳은 지역 화폐 거래 사용이 불가능 한 곳이었다.

     

    좀 더 찾아보면 있을 법도 할 것 같긴 한데 가까운 거리에는 없는 듯 했다.

     

    저녁까지 같이 먹고 자취방에 다다랐을 때 아버지에게 집에 도착했다는 말을 전했다.

     

    아버지는 이런 안부 인사가 빠지면 불안하다고 예전에 얘기하신 적이 있다.

     

    지역 화폐는 아직 많이 남았으니 곧 방문을 한 번더 드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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