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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졌다.
수면 패턴이 나락을 갔다.
밤 늦게까지 핸드폰을 보고 있어서 그런건가 숙면을 밤중에 취하지 않았다.
해가 뜨기도 했어서 잠자리에서 일어나 활동을 시작했다.
이런 새벽 시간엔 항상 맥모닝이 생각난다.
나는 그 시럽 맛이 너무나 좋다.
핸드폰 배달앱을 통해 맥모닝 세트를 주문했다.
배달이 너무 오래 걸려 잠에 들뻔 했다.
비몽사몽한 상태로 5월에 시작한 계획 실천을 하고 있던 와중 직장인들의 점심 시간이 되어 간단하게 점심을 해 먹었다.
좀 짜게 먹어서 그런건지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그런건지 밤을 샌 상태에서 식곤증이 더해져 졸음을 참기 힘들어졌다.
나는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최악의 시간인 식후 바로 그리고 대낮에 잠을 자고 말았다.
일어났을 땐 4시간 남짓이 지나있었다.
그래도 적게 잔게 위안이 된다. 분명 밤에는 평범한 시간에 잘 수 있겠지 - 라는 생각을 하며 이 글을 작성하는 중이다.
창 밖을 보니 날씨가 무척이나 좋아 보였다.
하지만 밖을 나갈 이유가 없는게 아쉬워 제미나이에게 사람들은 어째서 밖을 나가는 것인지 물어봤는데
충격적인 답변이 돌아왔다.
사람들은 밖을 나가기 위해 밖으로 나온거라는 모순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그런거였나. 내가 오늘 작업을 시작하면서 막상 느낀 작업을 시작한 이유가 심심해서인 것이랑 비슷한 맥락인듯 하다.
오히려 그 모순이 나를 설득했다.
밖을 나서서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해가 진지는 한참 지났지만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보는게 나도 저렇게 움직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해 만족스러웠다.
곱장과 찐 옥수수 향기를 맡을 수 있었다.
걸은 김에 근처 교보문고를 찾아갔다.
눈길을 끄는 책을 찾았다.
마시멜로우를 당장 먹지 마세요-였나? 아이들은 대상으로 한 실험을 주제로 다룬 책이었다.
알쓸신잡에 나왔었던 뇌 박사님의 추천글이 책 뒷면에 적혀있었다.
흥미롭게 읽던 중 지나간 시간을 확인하고 적당히 있었다 싶어서 이번엔 다이소를 들러봤다.
집에만 있으니 식물을 키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이 들어 씨앗을 찾아 보며 열심히 검색을 해봤는데
아직은 마음의 준비가 안된 것만 확인했다.
다이소에선 여름용 작은 쿠션과 요즘 현관문에 바람이 새어 들어오며 자꾸 흔들려
문 끝에 붙이는 바람막이 스펀지 같은 것을 구매했다.
돌아오는 길엔 향기를 맡았던 찐 옥수수를 구매하여 집에서 저녁겸 간식으로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