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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온다고 했는데 정작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시간은 8시가 넘어서였던 것 같다.
아주 큰 문제가 있는데
나는 정말 아주 엄청나게 믿지 못할 정도로 구제불능인 폐인인 것이다.
요즘 내 유튜브 알고리즘에 뜨는 심리 상담 쇼츠에선 자기 비판은 어느 정도 선을 가지고 해야 한다고 하는데
나는 그 선을 좀 더 한계에 가깝게 잡지 않아야 하지 않나 싶다.
나를 어떻게 고쳐야 할까?
초등학생 때 했던 것 처럼 시간표를 만들어볼 생각도 했다.
뭔가 구체적인 목표가 생기면 그것에 맞춰서라도 행동해 보지 않을까?
이건 진짜 해봐야겠다. 이게 안된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지. 왜냐면 나는 의지박약한 멍청이니까.
무엇이 생각 날 때 마다 그것을 바로 행동에 옮기는 편인데 이렇게 주구장창 유튜브 영상 시청과 게임만 보는 것을 보면
나는 아마 너무 성급하게 일을 그만둔게 아닌가 싶다.
그래도 뭔가 내가 만든 것을 세상에 내놓아 보고 할 수만 있다면 평가도 받아보고 깨지거나 성공해보고 싶다.
이런 아주 자그마한 욕망이 내 마음속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긴 한데
이게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다 보니 행동에 옮기지 않는다.
당장 나에게 도파민 분출을 도와줄 콘텐츠만 찾는 것이다.
역시 사람이 살만해서 이딴 생각이나 하나 보다.
아예 내일을 버틸 돈이 없으면 뭐라도 하고 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