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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취 기록 42 - 집을 나서다
    자취 기록 2026. 5. 28. 00:53

    오랜만에 외출을 했다.

     

    평소 광고와 담을 쌓고 있다가 오랜만에 봤던 광고 중 "백룸" 이라는 이름의 영화가 개봉을 한다는 광고를 보았다.

     

    내 생각엔 상당히 매니악한 주제인데 이걸 영화화 할 생각을 했다니 - 라는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있다.

     

    평소엔 집에서 찝찝하게 있지 않기 위해 샤워를 했는데

     

    정말 오랜만에 외출을 위한 샤워를 했다.

     

    근처에 롯데 시네마가 있긴 하지만 제휴 쿠폰을 쓴다는 이유로 가까운 CGV를 찾아봤는데

     

    무슨 날인지 할인을 한다길래 이번에 쓰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결제했다.

     

    팝콘은 평소엔 버터 맛과 카라멜 맛을 먹는데 이번엔 어쩐 일인지 다른 맛을 먹어보고 싶어서

     

    무슨 양파 바질 시즈닝?이랑 치즈 맛 팝콘을 시켰다.

     

    영화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생각에 잠기게 됐는데 

     

    평소 집에서 해야 할 땐 안하고 밖에 나와서 막상 그 일을 바로 할 수 없을 때가 되어서야 

     

    생각을 좀 더 깊고 다양하게 해 볼 수 있었다.

     

    집에선 솔직히 너무 갖은 것들에 홀려 눈만 돌리면 몇시간이 훌쩍 지나가 집중을 못했는데

     

    나오니 신경 쓸게 없어서 일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생각을 정리할 겸 핸드폰의 노트 앱에 몇가지를 적어 놓고 영화를 보러 들어갔다.

     

    영화 후기는 따로 작성하겠다.

     

    팝콘은 결과적으로 대실패였다.

     

    너무 입이 텁텁해진다고 해야 하나?

     

    콜라를 마시면 어느 정도 해결 됐었는데 다시 팝콘을 입에 넣을 때 마다 입이 텁텁해지는 주기가 짧아져

     

    결국은 두가지 맛 모두 반을 못먹고 의자 아래 치워뒀다.

     

    물론 나갈때 잘 버렸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엔 정말 기분 나쁘게 누가 물뿌리개를 시원찮게 뿌리는 듯한 비가 내렸다.

     

    불행중 다행이지만 우산을 챙겨가지 않은 나로썬 그런 비를 맞으며 걸어다녀도 미친놈 처럼 보이지 않을 수 있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이상하게 김밥이 먹고 싶어 생각했던 김밥집을 방문했는데 영업을 하고 있지 않으셨다.

     

    하는 수 없이 근처 프랜차이즈 분식집에 가서 800원 더 비싼 김밥을 사먹었다.

     

    어떻게 김밥이 3800원.

     

    저녁에 체감상 아주 긴 시간 동안 인터넷이 안됐었다.

     

    와이파이를 통한 인터넷은 멀쩡했는데 데스크탑에 연결된 인터넷이 문제였다.

     

    핸드폰으로 검색해가며 별의 별 짓을 빠르게 해보았지만 모두 실패했고

     

    결국 답은 기다리는 것이었다.

     

    고객문의 대기열을 기다리던 중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던 인터넷 연결 아이콘이 나타나 세상 다행이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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