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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탄불 2 - 공항에서
    해외 여행 일지 2026. 4. 26. 04:06

    비행기가 착륙하고 모두들 내릴 준비를 할 때 비행기 복도 건너편에서 아주 아름다우신 분을 봤다.

     

    입국하러 가는 길에 용기를 내어 번호를 여쭤봤다. 상당히 당황하신 듯해 보였지만 번호를 불러주셨다.

     

    성공할 줄은 몰랐다. 부끄러워 대화를 이어갈 생각을 하지 못했고 감사하단 말을 하고 먼저 앞으로 걸어갔다.

     

    상당히 긴 걸음 끝에 입국 심사를 거치고 짐을 찾는 곳에서 한참을 짐이 나오길 기다렸다.

     

    이미 현지 시간은 밤 8시가 넘은 시간이었고 30분이 지났는데도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자 주변에서 도움을 받을 만한 곳을 찾았다.

     

    이 글을 빌어 이스탄불 공항에서 짐 옮기는 것을 도와주시는 직원분에게 감사 인사를 다시 한다.

     

    영어가 통할까 걱정 했지만 다행히 이해를 하셨고 멀리 어딘가를 가리키시며 특정 이름의 사무실을 찾아가면 된다고 하셨다.

     

    목적지가 조금 멀리 있긴 했지만 이스탄불 공항 내에서 대한항공 짐가방 관련 정보를 관리하는 곳으로 찾아갈 수 있었다.

     

    문의 결과 컨베이어 벨트에서 비닐로 꽁꽁 묶인 무언가가 돌아다니나 했는데 그게 내 캐리어였다.

     

    캐리어가 이송 도중 파손되어 그렇게 비닐로 감싸 놓고 컨베이어에 보낸거란다.

     

    난 다시 컨베이어 벨트로 뛰어갔다.

     

    비닐로 덮어 씌워진 내 캐리어가 컨베이어 벨트에서 꺼내져 한쪽에 우두커니 다른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캐리어와 같이 

     

    나란히 서있었다.

     

    캐리어의 지퍼 부분이 터쳐있었다. 다행히 짐을 잘 묶어 놓아 떨어진 내용물은 없었다.

     

    캐리어를 찾아 공항 버스를 타러 가는 길. 이미 시간이 상당히 지체되어 마음이 조급했다.

     

    영어 표지판을 읽어가며 길을 찾았지만 결국 공항에서 근무하는 분에게 길을 여쭤봤다.

     

    공항 버스는 1층으로 내려가야 했다.

     

    케리어는 끌고가기 어려워 들고 움직여야 했다.

     

    조사한 바로는 티켓을 구매하거나 현지 교통카드를 발급하여 버스에 탈 수 있다고 했다.

     

    처음엔 티켓을 구매하려고 근처 부스에 물어봤는데 카드로 결제하는거면 티켓을 구매하지 않고 버스에 바로 탈 수 있다고 했다.

     

    이때 내가 제시한 카드는 트래블 월렛 카드여서 현지 교통카드만 되는 것이 아닌가 불안했다.

     

    이스탄불에는 길거리에서 흡연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담배 냄새가 얼마나 나던지 머리가 아파올 지경이었다.

     

    캐리어를 찾는게 늦어져 탈 수 있던 버스를 이미 한 번 놓쳐 9시 45분 버스를 기다리며 여태 겪었던 일을 노트북에 수기로 적었다.

     

    이때 터진 캐리어 사진도 찍었다.

    이 당시 내 캐리어의 파손 상태

     

    기다리던 버스가 도착하고 걱정 반 희망 반인 마음으로 카드 리더기를 들고 계시던 버스 기사님에게 트래블 월렛 카드를 제시했다.

     

    다행히도 카드로 결제가 가능했다.

     

    나는 캐리어를 맞기고 내 캐리어에 해당하는 번호표를 받고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에 탈때 짐을 맞기면 주는 번호표

     

    목적지인 카디쿄이 정류장에 도착했을 땐 11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카디쿄이 정류장에 도착한 이스탄불 공항 버스인 HAVAIST 버스

     

    예약한 호텔을 찾는건 크게 어렵지 않았다.

     

    시간도 시간이고 스트레스도 상당히 받았어서 얼른 씻고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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