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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탄불 6 - 카라쿄이에서
    해외 여행 일지 2026. 5. 2. 01:25

    이날은 호텔에서 조식을 먹지 않고 아침 일찍 배를 타고 카라쿄이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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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배를 타며 찍은 풍경

     

    아야 소피아에 가는 길을 예습 할 때 부두 근처만 어슬렁 거리기만 했지 내륙으로 들어간건 처음이다.

     

    처음이 아니었다면 이 지역이 이따구로 가파른 곳인지 알았겠지.

     

    계단이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경사가 느껴져 힘들게 올라갔는데 

     

    계단이 없는 구간은 마이클 잭슨의 린 댄스가 생각나는 각도로 걸어야 올라 갈 수 있었다.

     

    카디쿄이에서의 목표는 카이막 먹기 그리고 갈라타 탑 방문하기다.

     

    전날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백종원 아저씨가 갔던 곳임을 알고 방문하는거다.

     

    근데 아침부터 등산 비스무리한 계단을 오를줄은 몰랐다.

     

    그래도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가게가 아주 조그만하여 한 뭄에 알아보기는 어려웠다.

     

    가게 안쪽에는 한국인 남성 세 분이 식사를 하고 계셨고 나는 창가 쪽에 앉았다.

     

    그들과 나 사이에는 서양인 아저씨 한 분이 아침 식사를 하고 계셨다.

     

    나는 꿀과 카이막 그리고 계랸과 파스트라미라는 메뉴를 시켰는데 파스트라미는 추천하지 않겠다.

     

    파스트라미는 짰고 계란과 어울리지는 않았다. 가격도 그렇도 맛도 그닥이었다. 

     

    카이막은 확실히 맛있었다.

     

    기본으로 주는 빵에 카이막과 꿀을 발라 먹으면 아주 만족스럽게 달고 고소한 한 입이 완성된다.

     

    아침에 갓 구운 참깨빵도 주셨는데 정말 고소해서 카이막의 고소함과 만나 배가 되어 한 층 다른 고소함을 맛봤다.

     

    백종원 아저씨의 최근 평이 나쁜걸로 알고 있는데 그가 추천하는 맛집은 인정한다.

     

    식사를 마치고 갈라타 타워로 발길을 옮겼는데 이때 내가 이동한 아주 멍청한 방식을 설명하겠다.

     

    갈라타 탑은 배에서 내린 장소와 카이막 가게 사이에 위치해 있다.

     

    일단 걸어갈 생각에 가게를 나왔는데 근처에서 항구쪽으로 편하게 갈 수 있는 트램역을 발견했다.

     

    이때는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중간에 내릴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트램은 나를 항구 바로 앞으로 대려다 줬고 나는 여기서 다시 지금으로선 이해할 수 없는 선책을 하는데.

     

    트램을 다시 타고 올라가 편하게 내리막 길을 걸으며 갈라타 탑으로 갈까 아니면 그냥 걸어서 올라갈까의 선택지 중

     

    나는 더 저렴하고 내 뇌도 저렴해지고 내 종아리가 저려지는 선택을 한다. 갈라타 탑을 향해 시내를 다시 등반했다.

     

    아야 소피아와 예레바탄 사라이와는 다르게 갈라타 탑은 입장권을 미리 예매하지 않았는데

     

    다행히 탑 바로 근처에서 입장권을 빠르게 구매할 수 있었다.

     

    입장 대기열에서 조금을 기다린 후 탑 내부에 설치된 엘레베이터를 타고 6층으로 바로 올라갈 수 있었다.

     

    6층은 벽돌로 둘러싸인 공간에 커다랗게 움푹 파인 공간이 여러개 있었고 그 끝엔 유리창으로 막혀 있었다.

     

    7층과 8층은 계단으로 걸어 올라 갈 수 있었는데  8층이야 말로 이스탄불의 뷰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사람들이 많았던게 흠이었지만 그 위에서 바라본 이스탄불은 정말 반짝이고 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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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부터 5층은 박물관으로 꾸며 유물의 가품과 터키의 근현대사를 설명하는 근귀로 꾸며져 있었다.

     

    신기했던건 인터랙티브 전시물이 있었던 것이다.

     

    팔을 양쪽으로 펼쳐 오래전에 터키에서 발명된 인간 날개를 가지고 비행을 해보는 게임이 있었다.

     

    마침 주변에 사람이 없던 틈을 타 시도해보려고 했지만 누군가 내려오는 소리를 듣고 냉큼 계단을 내려갔다.

     

    한가지 이상하고 불편했던건 내려가는 계단길 중 하나가 천장이 낮아 불편했던 것이다. 

     

    나도 그렇게 키가 큰 편이 아닌데 나보다 큰 유럽인들은 어떻게 여길 다니고 있을까.

     

    갈라타 탑 방문을 마치고는 다시 항구쪽으로 내려와 이번엔 해안가를 따라 걸었다.

     

    해안가 한 쪽 끝엔 커다란 유람선이 정박해 있어 그곳을 목표로 천천히 산책하며 걸었다.

     

    이때부터 날씨가 아주 좋았다. 근처 벤치에 앉아 오랜 시간을 바다와 지나가는 사람들 갈매기와 고양이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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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 귀여운 고등어 고양이 2마리를 보았다. 사진을 찍어 둘걸 아쉽다.

     

    내가 이스탄불에 온 이유중 하나는 질 좋은 양고기를 먹기 위해서다.

     

    실제로 여기와서 양고기를 처음 먹어봤다. 생각보다 맛있었고 걱정했던거 보다 냄새도 나지 않아 아주 만족했다.

     

    이전에 찾아봤던 양갈비 가게가 카라쿄이 부근에 있었다. 유람선이 있던 해안가에서 훨씬 더 육지 안쪽으로 걸어가야 했는데

     

    이때 걸었던 계단이 아침에 카이막 가게를 갈때 걸었던 계단보다 훨씬 가파르고 힘들었다.

     

    양갈비 가게에 도착할 때는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가게는 1시에 오픈한다고 해서 근처 카페에서 물을 하나 구매해

     

    1시까지 핸드폰을 보며 기다렸다. 카페에 와이파이가 있어서 다행이다.

     

    양갈비와 복숭아 아이스 티를 시켰는데 잠시후 웨이터가 콜라를 가져다 주었다.

     

    아마도 근처에 앉은 다른 한국인 분과 주문이 섞인 듯 한데 콜라도 나쁘진 않으니 그냥 마셨다.

     

    양갈비는 기대만큼 맛있었다.

     

    찐 당근과 브로콜리 그리고 구운 양파와 매쉬드 포테이토가 가니쉬로 나왔다.

     

    식당에서 신기했던 점은 지하에서 요리를 하여 작은 음식용 엘리베이터로 음식을 전달하여 서빙된다는 것이었다.

     

    접시를 깔끔하게 비운 후 식당을 나오니 바깥에 앉아있던 서양인 손님 한 분이 내가 한국인임을 알아보고 인사를 했다.

     

    나도 반갑게 인사를 해주었다. 인천을 알고 계셨다 ㅋㅋㅋ

     

    다음 목적지로 근처 랜드마크인 성당을 가보기로 했다.

     

    다행히 이 다음부터는 오르막 길을 오를 일이 없었다.

     

    성당은 이미 관광지화가 심하게 되어있었다.

     

    그래도 내부에 있는 모자이크 유리와 건물 자체가 아름다워 볼만했다.

     

    후식을 먹으러 아침에 방문했던 카이막 가게를 다시 갔다.

     

    아침에 나를 맞아준 종업원이 안내해 줬지만 나를 기억하고 있는것 같진 않았다.

     

    이번엔 꿀을 넣은 우류를 주문하고 메네멘이라는 음식을 주문했다.

     

    아침에 먹언던 파스트라미보단 훨씬 좋았다. 파스트라미보다 훨씬 비싸기도 했다.

     

    꿀을 넣은 우유는 내어주는 빵과 같이 먹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었다.

     

    트램을 타고 다시 항구로 내려가 호텔로 돌아갔다.

     

    저녁으론 첫날 양고기 뒤럼을 먹었던 가게에서 소고기 뒤럼을 먹어봤는데 양고기 뒤럼이 훨씬 맛있었다.

     

    미디예 돌마도 다시 시도해 보았는데 역시 기대 이하였다.

     

    다시 한 번 따뜻하게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나는 역시 레몬이 뿌려진 밥을 좋아하는 건가 라는 생각도 했다.

     

    후식으론 나를 브라더라고 불러주시는 분의 아이스크림 가게로 다시 가서 레몬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사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었지만 그런 맛은 없었다.

    카디쿄이에서 다시 본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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