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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취 기록 22
    자취 기록 2026. 4. 7. 03:08

    역시 나란 인간은 의지가 너무 박약하다.

     

    너무 자아 비판을 하는 것은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을테니, 이정도만 하고 넘어가자.

     

    점점 생활 패턴이 망가지고 있다.

     

    다 컴퓨터 게임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재밌는걸...?

     

    재밌는 걸까? 막상 하는 도중엔 집중을 하고 있어서 재미를 느낀다기 보단 뭔가

     

    무아지경에 빠진 느낌에 가까운 것 같다.

     

    하는 도중엔 게임에 대한 생각만 하고 있으니, 다른 생각이 없어지고 시간도 금방 지나가 있다.

     

    설상가상으로 듀얼 모니터를 사용중인 덕분에, 게임 사이사이 지루할 틈이 있을 때마다

     

    옆 모니터에 띄워 놓은 유튜브 영상으로 시선을 돌린다.

     

    별안간 머리를 쉴 틈을 주고 있지 않다.

     

    하지만 오늘은 게임의 유혹을 잠시 떨쳐내고 산책을 다녀왔다.

     

    오늘은 한동안 산책로 밴치에 앉아 햇빛을 쬐어 줬다.

     

    이따금씩 햇빛에 노출된 부분이 너무 뜨거워 지는 느낌이 들었지만, 선선한 바람이 금방 식혀줬다.

     

    산책에서 돌아와서는 방 바닥에 잠시 그냥 누워 있었다.

     

    천장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을 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온전히 바닥의 서늘함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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